둘째를 낳고, 50일 쯤 폐렴과 간때문에 많이 속상하고 안타까웠는데, 3월 30일 안산 고대병원에서 마지막 진료 후 드디어 찾아온 둘째의 100일!
우연찮게도 엄마인 나와 둘째의 100일이 같은 날이어서 첫째때와 똑같이 친정집에서 조촐하게(?) 백일상과 생일잔치를 하기로 했습니다.
둘째 출산하고 조리원에 있을동안과 50일쯔음 쳬렴으로 2주정도 입원했을 때 첫째 봐주신게 감사하기도 해서 아무것도 준비하지 말고 우리가 다 준비하겠다고 해서 저희가 음식을 준비했어요.
첫째가 감기에 걸리기도 했고, 둘째도 이제 100일된거라 밖에서 먹기는 불안해서 집에서 홈파티 음식을 차리기로 결정!
하지만,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기본 10인부터 시작하더라구요?
친정 부모님과 남동생, 저와 남편으로 총 어른은 5명에 어린아이 1명으로 먹을 입(?)은 5인정도가 적당해서 찾아볼 결과!
플로렌스 안산점의 홈파티 파티팩 5인 세트가 눈에 들어왔고, 바로 예약했어요~!
다만, 메뉴에서 좀 고민했던게 29개월 딸과 함께 먹을건데 아이가 먹을 수 있을만한게 별로 없어보였어요.
우갈비찜도 사진 보니까 고추가 들어있었고, 날것 빼고, 매운거(겨자 포함) 빼고 그러니까 튀김류정도 밖에 없더라구요. 그건 좀 아쉬웠어요. 아이가 있다면 대파볶음밥을 따로 추가하는 것도 방법인거 같아요. 저흰 그냥 집에 끓여둔 미역국이란 우갈비찜에 고추 빼달라고 요청해서 우갈비 조금 줬어요~
열가지 정도 되는 음식이었는데 다행이 한손에 가지고 올 수 있게 이쁘게 담아주셨어요!
저녁 식사라 6시 15분에 가지러 간다고 했었는데, 가지러 간 남편 말로는 닫혀있고 문 앞에 덩그라니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어쨋든, 간단히 백일떡, 시루팥떡, 꿀떡과 과일 3가지와 함께 백일상을 치르고 사진을 찍고 호다닥 밥을 먹었어요.
다른 후기들에 나와있는 것처럼 그릇을 따로 옮겨닮아 먹을까 했는데 설거지가 그럼 너무 많아질 것 같아서 저희 가족은 패스했답니다.
5인 구성이었는데 저희가족한테는 많았나봐요. 배부르게 먹었는데도 많이 남더라구요~ 부족하지 않았던건 좋았어요.
제가 오이를 못먹어서 따로 재료를 빼주셨던것도 아주 좋았어요? 오이 조금만 들어가도 그 음식은 못먹어서…ㅠㅠ 다행히 잘 들어주셨다는..!
저희 가족들의 평은 음식들이 대체로 느끼했다고 했던것같아요. 아무래도 기름 진 음식이 많았다고 느꼈던 것 같아요.
저는 잘 먹었답니다 ㅎ.ㅎ 느낌은.. 음 딱 뷔페 음식 같다 정도..? 잡채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어요 ㅠㅠ
그래도 덕분에 힘들이지 않고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