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랑 코로나 격리 해제, 바로 찾아온 장염




코로나 격리가 끝났습니다.

일주일, 생각보다 길다 생각했는데 겪어보니 짧네요. 시간 정말 금방가요. 회사 출퇴근할 때는 일주일이 정말 긴 것 같았는데, 코로나 휴가로 재택근무하면서 지내다보니 일주일이 짧게 느껴지네요. 남편은 아이와 제가 격리된 후 3일째부터 양성이 떴고, 보건소 신고되어 같이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간 있었던 증상들을 적어보자면 아래와 같아요.

나 : 미온열(38.3도), 목아픔, 가래, 기침, 콧물
남편 : 미온열(38.5도), 목아픔, 가래, 기침
아기(17개월) : 고열(39.4도)

신기하게 아기는 첫날 고열 39.4도 한번 찍고 그 후 해열제 복용으로 열이 떨어지고 난 뒤에 가래나 기침, 콧물이 없었어요. 오히려 어른들이 골골거렸답니다. 

격리해제가 된 지금도 목이 따끔한 정도로 거슬리고, 기침과 가래가 계속되고 있어요. 콧물은 멈췄습니다. 증상만 보자면 딱 오미크론 증상이랑 똑같습니다. 

어쨋든, 한번 걸리고 나니까 한 3개월동안은 무사하겠구나 생각이 드네요. 무적이 된 기분입니다. 물론 방역 수칙 지켜가며 조심은 하겠지만요.




코로나 가니 장염이 왔어요.

금요일 격리해제된 후 토요일 저녁부터 슬슬 배가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코로나 연관 검색에 복통도 있길래 후유증인가보다 싶었어요. 그런데 일요일도 계속해서 배가 아팠고, 월요일인 오늘 아침부터 계속 되는 설사..

아. 이거 장염이구나, 코로나 후유증이 아니라 장염이 온거구나 싶었습니다.

코로나로 목도 아직 완치되지 않았는데 장염까지 앓으니 다 필요없고 누워있고 싶다는 생각뿐입니다. 뭘 잘 못 먹었을까요..

유독 이번달은 아픈 달이네요. 장염을 끝으로 안아팠으면 좋겠습니다. 한 동안은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들을 먹어야겠네요. 장염정도는 자가치유가 되니까 조심해야겠어요.

코로나 걸리고 장염 걸리신 분 있나요? 연달아 아프니 죽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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